올해 패션계는 과감한 컬러플레이에 주목하고 있다. 다소 점잖은 수축색보다는 밝은 팽창색과 대담한 디자인이 강세를 보일 거라는 전망이다. 최근 패션 플랫폼 ‘W컨셉’에 따르면 컬러감 있는 의류 매출이 전년보다 40% 이상 늘었다. 엔데믹으로 외출 빈도가 늘어나면서 블랙·베이지 등 모노톤 의류에 집중되던 수요가 밝고, 따뜻한 컬러로 다변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의류 카테고리 전반에서 가장 인기를 끈 색상은 마젠타와 핑크였으며 아우터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예가 늘면서 라일락, 올리브 그린과 같이 밝은 색상 아우터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밝은 색깔은 분명 화사하고 생기 있는 이미지를 준다. 하지만 자칫 색상 특성상 허벅지, 복부, 팔뚝 등 콤플렉스를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패션계에서는 통통한 사람일수록 선명하거나 밝은 컬러로 시선을 가볍게 만드는 게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오히려 수은주가 올라갈수록 블랙이 덥고 무거워 보일 수 있다는 것. 하지만 패션에 대한 감각이나 스타일링에 관심이 없는 이들은 밝은 색보단 어두운 색, 채도가 낮고 차가운 블랙, 네이비 등의 컬러를 선택하는 것을 안전의 보루로 생각한다.
마음에 드는 옷을 예쁘게 소화하고 싶은 욕망은 다이어트의 원초적 동기 중 하나다. 무리하는 선이 아니라면 이러한 욕망이 건강한 체형 관리로 이어질 수 있다.
365mc 채규희 원장은 “3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로 두문불출하다 최근 만남과 외출로 외출복을 입을 기회가 늘어나면서 비만클리닉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의 상황에 맞는 비만치료 계획을 세우면 건강관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이어트의 기본은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사와 적절한 유산소운동이다. 문제는 이렇게 열심히 관리해도 부분비만 해소 면에서는 속도가 더딜 수 있다는 점이다.
채 원장은 “체중이 줄어들면 체구가 줄어들고 부종 등이 해소돼 훨씬 슬림해 보인다”며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인지하지 못했던 자신의 ‘진짜 체형’이 드러나 몰랐던 부분비만이 부각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음식을 거의 먹지 않다시피 하거나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건강만 상하기 쉽다. 이경우 적절한 비만치료를 병행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채 대표원장의 조언이다.
그는 “부분비만 해소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적절한 시술을 병행함으로써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폐단을 줄이고 원하는 부위의 사이즈는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만치료를 위해서는 행동수정요법 중심의 계획이 필요하다. 만약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경우라면 비만주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한번의 시술로 지방세포를 제거해 타깃 부위의 사이즈를 감소시킬 수 있는 지방흡입이나 지방추출주사 등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채 원장은 “앞으로 점점 기온이 상승하며 체형관리에 대한 니즈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옷 핏의 결정적 한 끗을 살리는 체형관리를 통해 드레스룸에서 옷을 고르느라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