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백신 주사를 맞고 급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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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은 “고인께서는 지난달 27일 백신 주사 AZ를 맞고 그날 저녁부터 고열에 근육통 등 이상 증후를 보였다”며 “약 이틀 후 요양병원에서 ‘계속 혈압이 떨어지고 상태가 너무 악화해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큰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병원을 알아봤지만 병실이 있는 곳이 없다는 말만 듣고 정말 막막했다”라며 “한 병원에 병실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쪽(병원)으로 갔으나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2시간 정도 대기해야 한다고 했다.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과연 본인들의 가족이어도 그렇게 할 것인지’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그런데 갑자기 보건당국에서 ‘그 환자 코로나 백신 주사 맞은 환자니까 얼른 들여보내라’는 연락을 서로 주고받더니 그제야 들여보내 주었다”라며 “고인은 입원 후 엑스레이를 찍었지만 ‘이미 폐가 너무 많이 손상돼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 이 말을 듣는데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고 이후에는 억울하기까지 했다”고 호소했다.
결국 A씨는 1인실에 3일 정도 지켜보자는 의사의 말을 듣고 입원했지만, 입원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3일 10시께 돌아가셨다고 청원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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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장례를 준비하는 도중 보건당국으로부터 ‘지금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따른 사망과 관련한 보상팀이 회의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직후 받은 연락은 (문자메시지) 링크 하나 걸어놓은 게 전부였다. 이는 코로나 부작용에 따른 사망 관련 보상 절차(내용)였다”며 “매우 작은 글씨로 각종 어려운 전문용어로만 쓰여 있어서 읽기도 힘들었고, 다 읽은 후 정리해보니 결론적으로 ‘부검소견서’가 있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했다. 정말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왔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백신 부작용에 따른 사망사고가 늘어나고 있다”며 “어떻게 한 사람이 급작스럽게 사망했는데 보건당국이나 병원에서는 단 한마디 ‘죄송하다’라는 사과조차 없다”라며 “저희 유족은 이번 일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 및 사과와 더불어 보상과 관련한 것까지 확실한 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청은 8일 오후 2시 10분 정례브리핑에서 중증 이상반응 발생 사례와 백신 접종 간의 인과성 여부 결과를 발표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7일 0시까지 백신 누적 접종자는 31만 465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총 3689건이다.
특히 접종 후 사망 사례는 9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마지막에 신고된 1건은 6일 사망한 사례이지만 7일 0시 이후 당국에 신고돼 8일 0시 기준 통계에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