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일명 ‘유령 그물’(Ghost nets)이라고 불리는 폐어망을 스마트기기에 사용 가능한 소재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친환경 비전 ‘지구를 위한 갤럭시’의 일환이다.
한 해 전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어망은 약 64만t으로 자연 생태계를 교란시켜 결국 인류의 식량과 물 자원 공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삼성전자는 수거된 폐어망을 스마트폰 부품 소재로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향후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소재를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MX사업부 전 라인업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PCM(post-consumer materials)을 재활용한 플라스틱과 재활용 종이 등 친환경 소재 사용도 지속적으로 발굴·사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지구를 위한 갤럭시’는 오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제품 패키지에서 플라스틱 소재 제거 △모든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 전력 제로(zero)화 △전세계 MX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을 통한 매립 폐기물 제로화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이번 해양 폐기물 재활용 소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언팩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0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