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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13일 오후 늦은 시간 자신이 양육하던 조카 B양을 폭행하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14일 오후 6시18분쯤 화장실에서 쓰러져 숨져 있던 것을 다른 가족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양의 몸 곳곳에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
수 개월 전부터 B양과 함께 거주하던 고모 A씨는 B양의 사망 직전 훈계 차원의 폭행이 있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는 금속으로 된 창문닦이가 이용됐다.
A씨는 B양이 평소 거짓말을 많이 해 폭행에 이르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을 실시했다. 공식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사고사 해당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이날 광주지법 장흥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