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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발사 실패..김일성 생일 '축포' 불발

김관용 기자I 2017.04.16 08:45:37

합참 "북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 추정"
지난 5일에도 같은 장소서 발사, 당시 60km 비행
신형 ICBM 공개에 미사일 발사 도발, ''무력시위''분석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북한이 16일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일대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불상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를 시도한 미사일의 기종 등 세부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바 있다. 당시 미사일은 비정상적으로 60여㎞를 비행하다 동해상에 추락했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에 실패한 미사일은 지난 5일 발사한 미사일과 같은 계열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한미는 발사된 미사일을 KN-15(북극성 2형) 계열로 추정했으나 미국 군 당국 일각에서는 스커드-ER로 분석하기도 했다.

북한이 전날 김일성 생일 10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3종의 ICBM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일종의 ‘무력시위’로 분석된다.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전후로 또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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