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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페라리의 시가총액과 주가는 타 완성차 업체보다는 LVMH 등 럭셔리 리테일의 주가와 동행성이 높으며 포르쉐의 경우에도 브랜드 파워가 이에 상승하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포르쉐의 투자포인트로 △럭셔리 SUV 세그먼트 창출과 △경기 침체에서의 자유도 △전기차 전략으로 꼽았다.
포르쉐는 럭셔리 브랜드 중 처음으로 SUV인 카이엔과 마칸을 출시했다. ASP를 낮추고나 전동화 목표를 수정하지 않고도 포르쉐의 판매량을 늘리는데 기여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또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주가가 조정받을 수 있으나 실적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다만 유럽발 경제위기와 중국의 부동산 침체 우려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임 연구원은 아울러 “테슬라도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출발한 만큼 포르쉐의 브랜드 이미지와 전기차가 결합하면 매력적인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현재 도로주행 테스트 중인 마칸BEV 출시와 판매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 말했다.
전동화 지연과 모자 이중상장 및 거버넌스 논란, 수익성 둔화와 피어그룹의 디스카운트 요소는 포르쉐의 리스크다. 폭스바겐 그룹의 소프트웨어 기술 개반 지연으로 포르쉐의 전기차 출시도 함께 늦어질 수 있다. 또한 포르쉐와 폭스바겐 그룹 CEO는 동일인(올리버 블루메)인 만큼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서 양사간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럽 및 독일의 에너지 통제 및 생산원가 상승 우려도 있다. 공급망 문제 재발로 원자재 부품 수급도 난항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기회는 충분하다. 임 연구원은 “포르쉐의 견조한 전기차 전략으로 럭셔리 브랜드 사이에서 전기차 시장을 선도 하고 있다”며 “포르쉐의 지향점은 SUV의 대중성과 럭셔리를 합친 ‘럭셔리 위드 스케일’에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