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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테이프에는 장기실종아동 28인의 실종 당시 모습과 더불어 경찰청 ‘나이변환 몽타주’로 재현한 현재 추정 모습, 실종 장소, 신체특징 등의 정보가 인쇄돼 있다. 이와 함께 경찰청의 ‘안전Dream앱’으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넣어 실종아동 신고 및 검색, 실종아동 예방을 위한 지문 사전 등록도 가능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경찰청과 제일기획은 호프테이프 1만여 개를 제작해 이달 중순 우정사업본부와 한진택배에 전달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일부터 서울지역 22곳의 총괄우체국에 호프테이프를 비치해 방문택배 이용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진택배는 장지동 소재 서울복합물류에서 발송되는 택배 물량에 호프테이프를 부착하고 있다. 이 두 가지 루트를 통해 호프테이프가 부착되는 택배 물량은 62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호프테이프의 디자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제일기획은 향후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및 기관들에게 디자인권을 개방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장기실종아동 정보가 전달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제일기획은 장기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호프테이프 제작 및 배포 과정을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4개 참여 기관의 공식 유튜브 및 SNS계정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택배 사용량이 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실종아동 정보가 부착된 택배상자가 실종아동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여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