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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장대호를 살인·사체손괴·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체포 이후 범행 사실에 대해 죄의식 없이 범행 정당성을 주장해 충격을 줬던 장대호는 수사 과정에서도 비슷한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지난 8월8일 오전 서울 구로구 한 모텔에서 객실에서 잠자고 있던 30대 A씨를 둔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미디어 앞에서 피의자에 대해 “양아치 한 명을 죽인 것”이라고 말하는 등 죄의식을 보이지 않아 물의를 빚었던 장씨는 수사 과정에서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사형을 구형해도 상관없다”는 태도까지 보였다는 것이 검찰 설명이다.
장대호는 또 “죽은 사람이 나쁜 놈이라는 것을 알리려고 자수하기로 결심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검찰은 장씨가 반사회성을 띄거나 사이코패스로 보이지 않았다며, “지극히 정상으로 보였다. 이에 따라 정신감정 필요성도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