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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 투자 경험에 대한 물음에 20~30대 68.5%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40~50대(64.3%)보다 4.2%포인트 더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들은 투자경험은 2명중 1명(49.1%)이 6개월 이하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이를 기회로 보고 대거 주식투자에 뛰어든 것이다.
3년차 직장인 박은수(30)씨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주가 폭락에 집까지 잃은 친척 때문에 ‘주식을 하면 집안이 망한다’가 가훈이 됐고 주식은 쳐다보지도 않았다“며 ”그러나 금리는 너무 낮고 집을 사기도 힘든 상황에서 주식이 유일한 자산증식 수단이라는 생각에 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 .
지금까지는 증시가 꾸준히 오르면서 동학개미들 수익률이 쏠쏠했지만, 리스크 관리에 나서지 않으면 변동성 장세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설문에서 2030의 ‘연간 기대 목표수익률’로는 32.6%가 10%를 꼽아 눈높이가 높진 않았다. 그러나 주식투자로 어느정도까지 손실을 감당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무조건 원금보장’이 30.2%에 달했다.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이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한다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이라며 “가능하다면 투자 포트폴리오를 예금과 주식에 적절하게 배분해 위험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