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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을 촉구하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향해 “내가 이런 토론을 해야겠나. 정말 같잖다”고 말한 윤 후보 표현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최 대표 지적대로 국민의힘은 주말 사이 윤 후보 본인의 신세계 이마트 장보기 사진을 시작으로 이어진 ‘멸공’ 인증 릴레이에 거리두기를 시작한 분위기다.
윤 후보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산 것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고, 이준석 대표는 “익살을 심각하게 받는다”며 후보자의 공식 계정에 올라온 사진이 단지 농담일 뿐이라는 취지의 해명을 했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당내 구성원들이 굳이 이것을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해 당에서도 상황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아예 “선대본 공식 입장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의 이같은 거리두기는 지나치게 구태의연한 색깔론에 의지한다는 비판에 중도층은 무론 젊은 보수 지지층에서도 좋지 않은 반응이 나온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다만 윤 후보 자신이 “표현의 자유”를 언급하며 굳이 반공주의 모토를 숨기지 않겠다는 태도도 드러내 향후 이번 이벤트가 지지율 등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