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교사는 모금액을 서이초등학교 사건 진상 규명에 써달라는 입장을 보이며 교권 회복 및 보호를 위한 목소리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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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뤄진 모금으로 약 일주일 만에 1844만원이 모였으며, 현재는 마감된 상태다.
류 교수는 모금을 시작하며 “판결 결과가 어떻게 되든 힘든 과정을 견디고 있는 선생님께 힘을 드리고 싶다”라며 “선생님이 일찍이 정중하게 사양한 걸 알지만, 이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에 공적으로 해결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류 교수에 따르면 전국 각지의 특수교사와 일반 시민, 학교장, 학부모, 장애인 관련 단체 등에서 기부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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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류 교수에게 “서이초 사건이 아니었으면 (내 사건도) 드러나지 않았을 거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특수교육이나 나 자신만의 문제가 아닌 현재의 교육계 상황이 공정하게 해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A씨는 주씨 아들이 통합학급 수업 중 여학생 앞에서 신체 일부를 노출해 특수학급으로 분리된 후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9월 고소당했다. 주씨 부부는 아이 가방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 수업 내용을 녹취한 뒤 이를 증거로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이 일로 직위 해제됐다가 지난 1일 경기도교육감 직권으로 복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