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전 사업부문 업황 호조세에 힘입어 2021년 하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특히 2021년 하반기의 경우 MLCC 가격 인상이 없었음에도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던 2018년 하반기를 상회하는 실적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익 수준 및 실적 가시성이 한단계 올라섰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이어 “양호한 실적 대비 최근 주가는 하락세로 시장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중국 전력난 문제 등이 주된 원인”이라면서도 “양호한 하반기 실적과 중장기 IT기기 및 전장 수요 회복에 힘입은 실적 증가세를 고려했을 때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MLCC 업황이 전방산업 수요 둔화에도 공급 부족 영향으로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기판도 패키징 공급 부족으로 가격 인상 지속, 중장기 기판 사업에서 마진이 높은 서버향 패키징 확대도 기대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전 사업부의 양호한 업황에 힘입어 올 3분기 영업이익 4399억원(+45.4% y-y, +29.6% q-q, 영업이익률 17%)을 기록하며 NH투자증권의 기존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특히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4분기에도 MLCC 업황이 견조한 가운데 기판사업부 호조세 지속 등으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달성할 전망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3878억원(+45.7% y-y, -11.8% q-q, 영업이익률 16.1%) 수준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전방산업 업황이 수요 회복 및 공급 부족 완화로 2022년 더욱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해 최근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