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리츠(395400)와 롯데리츠(330590) 등 상장리츠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리츠 TOP 10’ 지수는 5월 들어 이날까지 5.8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2.13%)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1월부터 4월 말까지 4.80% 하락하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9일부터 25일까지 13거래일 연속 리츠 대장주인 SK리츠(395400)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SK리츠는 3.18% 상승하며 5190원에 장을 마쳤다. 또 외국인은 이리츠코크랩도 6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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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3.50%로 동결키로 했다. 물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열어두며 ‘매파적 기조’를 보이기도 했지만 시장금리의 하락추세는 여전할 것이라는 평가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인상의 여지를 열어둔다는 것은 실제로 금리를 올리겠다는 게 아니라 원론적인 차원의 얘기”라며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등 경기 전망이 하향되고 있어 연말 정도에는 금리 인하도 언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이 우려했던 배당 삭감 가능성 역시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츠의 매력이 ‘배당’이지만 지난해 국내 리츠는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비용 상승으로 배당 축소 우려가 대두하며 주가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이 많은 리츠 기준 5월 현재 11~63%의 차입금을 차환했다”면서 “금리 인상 마무리 국면 및 자금 경색 완화 추세, 리츠들의 자금 조달 방안 다각화 등을 고려할 때 배당금의 추가 축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7개 상위 리츠 합산 기준 한국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6.9% 수준이다. 이는 기준금리(3.5%)의 두 배에게 가까운 수준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산 매각을 통한 처분이익 배당과 향후 배당 재원 확보는 현 시점에서 리츠의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