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만도가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했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과 중국 봉쇄 조치가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중국 공장 가동의 정상화, 고객사들의 반도체 부족 상황 완화 등으로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원재료 가격 상승 문제로 인하 수익성 개선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2분기 영업 손익의 특징은 매출액 변동폭 대비 영업이익률 하락폭이 컸다는 점”이라며 “전년 동기 대비 비교 시 만도의 2분기 매출액은 12.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 비교 시 만도의 2분기 매출액은 0.5%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고 했다.
영업이익률이 부진한 이유로 인플레이션에 의한 원가율 부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영향으로 강 연구원은 해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영업이익률 악화 효과가 2~3%포인트 가량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원가가 증가한 반면 이들 고객(완성차업체)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중국 봉쇄 영향이 영업이익률을 0.41.3%포인트 낮춘 것으로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중국 봉쇄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중국 자동차 시장이 2분기 말부터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