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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한 장관이 7월 19일, 20일에 걸쳐 서울 청담동 한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소속 변호사들 여러명과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을 했다.
한 장관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고, 김 의원 예고대로 국감이 진행되던 밤 9시 독립매체 더탐사가 관련 내용을 유튜브를 통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술자리에 초대된 첼리스트가 지금은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해 초대받은 현장에 ‘한 장관, 김앤장 변호사 등이 있었고 윤 대통령도 동석했다’는 취지의 말을 한다. 더탐사는 첼리스트를 소개해준 이세창 자유총연맹 총재권한대행과의 통화 내용도 공개했는데, 이 대행은 상세한 내용 언급을 삼가면서도 윤 대통령과 한 장관 등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시인하는 취지로 답했다.
더탐사는 앞서 한 장관이 이 매체 기자가 자신을 미행한다면서 경찰에 고소한 매체다. 더탐사 측은 곧장 “정당한 취재 행위”였다며 한 장관과 경찰 관계자를 피의사실 공표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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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가 이상한 술집이라도 가는 걸 바랐을 것인데 이 나라가 미운 사람 약점 잡으려고 밤에 차량으로 반복해서 미행해도 되는 나라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당시 더탐사 측이 한 장관 동선을 확인한 배경이나 보도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날 한 장관은 보도가 나온 뒤까지 이어진 국감 중에도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한 장관은 “첼로가 나오는 술집이 뭔지 모르겠고 저는 10시 넘어 술집에 남아있던 적이 20년 동안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저랑 먹은 사람이 20년 동안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라. 전 그렇게 안 살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는 새벽 3시가 넘어서까지 술자리가 이어졌다는 보도 내용을 반박하는 발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