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CEO 총출동…대규모 채용 시장 열린다

이소현 기자I 2018.09.06 05:00:00

항공업계 첫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 개최
6~7일, '2018 항공산업 취업박람회'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60여개 기업 참여

이석주(왼쪽 윗줄 첫번째부터 시계방향) 제주항공 사장, 최정호 진에어 사장, 정홍근 티웨이항공 사장, 조규영 에어서울 사장,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사진=각 사]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내 항공업계 최고경영자(CEO)가 총출동해 하반기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

항공여객 증가로 호황을 누린 항공업계가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분위기가 주춤한 가운데 하반기 공격적인 기재도입에 따른 인재 채용으로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을 위한 성장 엔진을 가다듬는다는 계획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일부터 이틀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리는 ‘2018 항공산업 취업박람회’ 개막식에 국내 항공업계 CEO들이 참석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격려한다.

특히 항공업계 일자리 창출에 가장 적극적인 국내 저비용항공(LCC)업계 CEO가 한자리에 모인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 최정호 진에어 대표, 정홍근 티웨이항공 사장,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 조규영 에어서울 사장이 참석한다. 대형사에서는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경영전략본부장(부사장), 김이배 아시아나항공 경영관리본부장(전무)이 함께한다.

조선과 자동차 산업 등 주요 2차 산업의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항공 산업은 매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있다. 올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사는 16대, 제주항공 등 LCC는 26대 등 잇따라 신규 기재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채용 규모도 확대했다. 항공기 1대를 들여오면 조종사를 비롯한 객실승무원, 정비사 등 약 40~50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에만 대한항공 600여명, 아시아나항공 290여명, 제주항공 160여명, 진에어 270여명, 티웨이항공 80명 등 국내 주요 8개 항공사는 2000여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인천공항공사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처음 열리며, 항공분야 민간·공기업 등 약 60여개 기업과 관련 기관이 참여하고, 6000여명의 항공 분야 구직 희망자가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항공사별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4층에 항공일자리 취업지원센터를 열고, 취업 포털사이트와 연계한 온라인 전용 채용관을 운영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본격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6일 오전에는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 오후에는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인사담당자가 직접 나와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7일 오전에는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오후에는 이스타항공과 에어부산이 채용설명회를 연다.

아울러 국내 항공사뿐만 아니라 외국항공사 취업을 위한 영어면접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미래 항공업계를 이끌어갈 예비 인재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기다리겠다”며 “우수 상담자에게는 채용 때 가점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돼 있으니 능력 있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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