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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재수생 B씨(19)를 키스방으로 데려가 강압적인 방법으로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와 B씨 지인들의 증언 등에 따르면, B씨는 지난 4월쯤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렸다.
이력서를 본 A씨는 자신을 스터디 카페 관계자라고 속여 B씨에게 접근했다. 이후 두 사람은 부산진구 모 스터디 카페에서 면접을 진행했다.
A씨는 면접 자리에서 “더 쉽고 더 좋은 일이 있다”며 키스방 아르바이트를 권유했다. 그는 B씨를 옆 건물의 키스방으로 데려간 뒤 “실습해 보겠다”며 사실상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날의 충격으로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생을 마감했다.
경찰은 통신 기록, 지인 증언 등을 통해 A씨의 성매매 알선과 B씨에 대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혐의를 입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B씨의 직접적 진술이 없어 A씨의 강간 혐의 적용은 쉽지 않다고 한다.
A씨는 미성년자 등에게 비슷한 형태로 상당 기간 성매매 알선을 한 것으로 조사돼 B씨와 같은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을 계속 부인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도 있어 구속했다”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A씨로부터 여성을 공급받은 업소로 추정되는 키스방 운영자 30대 2명도 직업안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