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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세일링 중 강풍 휘말려 조난된 모자, 시민이 구조

이재은 기자I 2022.11.14 06:55:09

해상착지 불가해 하늘에 20분간 매달려
시민 20명 등 도움으로 구조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부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패러세일링을 즐기다 강풍에 조난됐던 모자가 시민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패러세일링은 낙하산을 매고 해상을 주행하는 보트에 매달려 하늘로 날아오르는 스포츠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13일 부산경찰청과 울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7분께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서 40대 여성 A씨와 10대 아들 B군이 패러세일링을 하던 중 강풍에 휘말렸다.

강풍으로 보트가 동력을 잃어 백사장으로 밀려 들어왔고, A씨 모자는 착지하지 못한 채 하늘에 매달려 있었다. 정상적인 패러세일링 착지는 바람을 이용해 해상에 내리는 것인데 보트가 모래사장에 박히며 A씨 모자가 내리지 못한 것이다.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시민 20여명과 출동한 경찰, 소방 등은 낙하산과 보트를 연결한 밧줄을 잡아당겼고 두 사람은 20여분 만에 구조됐다.

A씨 모자는 저체온증과 타박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울산해경은 보트가 동력을 잃게 된 경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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