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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과정은 아이의 신체가 성숙하며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사춘기가 점점 빨라지는 추세가 무척 염려스럽다. 중학생 무렵에 사춘기를 겪던 부모 세대와는 달리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시기에 사춘기를 겪는다. 보통 여아 만 11~12세, 남아 만 12~13세 정도다. 조기 사춘기, 성조숙증 등으로 더 어린 나이에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도 늘고 있다.
결국 최종 키가 크려면, 사춘기가 시작될 때 키가 커야 한다. 최소 여아 140cm, 남아 150cm 이상은 되어야 아이가 꿈꾸는 키로 자랄 수 있다. 심지어 성조숙증인 아이더라도 이미 키가 150cm 이상이라면 안정적으로 평균 키 이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에 키 성장의 흐름을 바꿔 보자. 균형 잡힌 1일 3식을 섭취하고, 주 2~3회 30분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습관화하도록 한다. 저녁 10시에서 새벽 2시까지 깊게 잠들 수 있도록 일찍 잠자리에 들어 일찍 일어나야 하겠다. 성장· 성조숙증 검사를 꾸준히 받아 성장 상태를 확인하고 혹시 모를 질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사춘기 전 한 해 1~2cm씩 더 잘 자라고 성장 흐름도 좋아진 아이는 최종 키에서 큰 차이를 보일 것이다. 아이의 키를 고민한다면, 사춘기 전에 키가 잘 크고 사춘기가 빨라지지 않도록 미리미리 성장 관리에 전력을 다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