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셀트리온 "우수 여성 공학인 채용합니다"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공계 출신 여성 인력의 산업현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박람회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10분까지 ‘제1회 이공계 여성 채용박람회 개최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부)

이날 오순영 한컴 인텔리전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과학기술혁신의 흐름속에서 갖춰야 할 우리의 DNA’, 박명순 SK텔레콤(017670) 그룹장이 ‘여성 공학인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각각 특별 강연을 한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도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제도’를 주제로 특강에 나선다.

이어서 ‘세상을 바꾸는 여성 엔지니어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 콘서트에서는 산업체·연구기관 등에 근무하는 세대별 여성 공학인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후배 여성 공학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다.

아울러 하나은행과 POSCO(00549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직접 취업 전략 팁을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유재경 국민대 교수는 이력서 작성과 면접 특강 등을 통해 구직자들이 평소에 궁금했으나 문의할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부분을 해소해 줄 예정이다.

끝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 공학인을 위해 창업 전문가들이 나선다. 임성준 악어디지털 이사, 김종태 AVA엔젤클럽 회장은 스타트업 생존 전략과 위험 관리 관련 특강을 준비했다.

이번 박람회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잡링크’ 홈페이지에 가입한 후 기업·기관은 채용 및 기업 정보를 등록하고, 구직자는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어 직접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채용이 이뤄진다.

현재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세미시스코, 드래곤플라이(030350), 한국화학연구원, 셀트리온(068270) 등 약 50여개의 기업과 기관이 여성 공학인에 대한 채용 의지를 가지고 참여했다. 연말까지 박람회가 지속됨에 따라 참여 기업의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