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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청와대 인사와 관련해서 코바나컨텐츠라든지 김 여사와 관계가 있었던 분들이 인사로 발령된 사안들이 굉장히 많았었다”라며 “대통령실 관저를 공사하는데 있어서도 수주받는 것에 또 김 여사가 등장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어제 어디 식당에 가서 들었는데,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강하게 반박하고 또 윤석열 대통령하고 굉장히 대척하는 듯한 모양새가 보인다”라며 “사실은 김 여사가 굉장히 싫어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런 이야기들도 ‘그냥 개그인 것처럼 넘어가 줘야 다들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니야’라고 한다”라며 “이런 모든 것들이 왜 자꾸 사람들이 근거 있는 말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그것은 지금까지 1년여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인사와 돈과 정책에 있어서 김 여사가 연결지어지고 있는 것들이 눈에 확인됐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김 여사께서 행보를 더 줄이셨어야 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 어떤 의도로 자꾸 (공개 행보를) 하시는지는 글쎄”라며 “아마 정면돌파하려는 의지로 보이기는 하는데 어떤 선택이 맞을지는 글쎄다.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 최고위원은 민주당 내에서 특검법을 이미 발의했는데도 김 여사 관련 특검 TF(태스크포스)를 꾸린 이유에 대해선 “소환도 안 하고 있고 어떠한 조사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그냥 넋 놓고 민주당이 있을 수만은 없다”라며 “상당히 많은 활동과 그리고 결과물들을 내놓을 거라고 본다”라고 기대했다.
그는 “지금은 아주 산발적으로 기자의 취재에 의해서 혹은 재판정에서 나오는 녹취록이라든지 증언들에 의해서 파편화되어 있었다”라며 “이런 것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과정들이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훨씬 더 선명하게 국민들 앞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로 가지고 있는 스모킹건(직접 증거) 같은 제보가 있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고 최고위원은 “있어도 지금 얘기할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