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이날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6.04달러를 기록,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의 전망치(4.3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도 80억8000만달러로 시장의 예상치(75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주식 트레이딩과 IB부문의 매출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BOA도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73달러를 기록,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63달러)를 큰 폭 상회했다. 매출도 227억4000만달러로 팩트셋의 전망치(223억5000만달러)를 훌쩍 넘었다. 소비자금융과 글로벌 자산 및 투자관리 부분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다른 은행들은 매출 부진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바 있다. 특히 씨티그룹의 경우 직원 급여 중 3억달러를 삭감하는 조치를 단행하기도 했다.
두 은행의 강력한 실적은 금융주의 동반 상승을 이끌며 뉴욕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현재 개장 직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3% 오른 2만4217.09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0.48%와 0.73% 뛴 2622.79와 7074.22로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