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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상록수아파트는 1993년 준공된 740세대 규모로 올해로 31년 차를 맞아 재건축 연한(30년)이 도래했다. 애초 정부가 안전진단 문턱을 낮춘 주택정책을 내놓으면서 안전진단을 생략하는 방안도 고려했다.
그러나 아파트는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아파트 연한이 오래돼 안전진단이 필요한 상태라고 판단하고 예정대로 추진할 것을 구에 요청했다.
최고 층수 5층인 이 아파트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대신 낮은 층수 덕에 사업성이 밝은 편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용적률은 109%이다. 통상 재건축 사업성을 가르는 용적률 상한을 160~180%로 여긴다. 인근 저층 아파트도 재건축 연한을 채우고 정비사업을 기다리고 있다. 상록수아파트와 면해 있는 일원가람(5층·496세대), 일원한솔(5층·108세대), 일원청솔빌리지(3층·291세대)도 용적률이 낮고 모두 1993~94년에 준공돼 재건축 대상이다. 일원역 남쪽에 위치한 이들 아파트에서도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원역 북쪽에 있는 푸른마을(930세대), 샘터(628세대), 목련(650세대) 아파트도 재건축 연한을 채운 상황이다. 이들 단지는 용적률이 250%여서 사업성을 따져 정비사업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인접한 수서까치마을(1404세대·용적률 208%)은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원역 일대 정비사업은 개별적으로 하기보다는 구획으로 묶어서 지구단위 통합 개발을 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