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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현장에는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센터 전문가 20여 명이 약품 세척 및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복구가 채 끝나기도 전에 같은 범행이 또다시 이뤄진 것이다.
경찰은 용의자가 한 명 이상이라고 보고 뒤를 추적 중이다. 하지만 인근에 폐쇄회로(CC)TV가 많지 않은 탓에 용의자들의 동선이 잘 연결되지 않아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 범행 당시 인근 CCTV에는 성인 남성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담벼락 앞을 서성이며 스프레이로 낙서하는 모습이 찍혔다. 지난 16일 오전 1시 42분쯤 영추문 담장에 낙서를 한 뒤 이어 1시55분쯤 고궁박물관 쪽문 쪽 담장을, 2시 44분쯤 서울경찰청 동문 쪽 담장을 차례로 훼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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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경찰서는 주변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