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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주 큐로모터스 대표는 지난 25일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국내에서 전기 상용차부터 대형 상용차까지 모든 차종을 아우르는 종합 상용차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겠다. 무엇보다 고객이 애프터서비스(AS) 등의 문제로 구매를 망설이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큐로모터스는 일본 상용차업체인 이스즈 트럭의 국내 공식 판매사다. 이스즈는 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에 처음으로 참가했고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상용차업체다.
김 대표는 “상용차 차주들은 생계형 사업자들이 많아 주로 입소문을 통해 차가 팔린다. 이스즈 트럭은 상용차 차주들 사이에서 내구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알려졌다”며 “승용차와 달리 상용차는 전시장이 없어 일반 소비자들이 접하기 쉽지 않다. 이번 기회에 이스즈 트럭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큐로모터스는 이번 전시회에 픽업트럭인 디맥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큐로모터스는 또 주력 판매 모델인 2.5t급과 3.5t급 엘프(ELF) 중형트럭으로 전시장을 꾸민다. 디맥스는 일반 소비자들을 겨낭한 픽업트럭이다. 디맥스는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디맥스는 20대부터 40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모델로 젊은세대에게 이스즈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역할도 할 것”이라며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여러 모델이 있지만 디맥스는 출퇴근용으로도 손색 없고 야외 레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일본 브랜드인 만큼 내구성이 좋아 고장이 잘 안나고 뒷자리까지 승차감이 좋은 것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디맥스와 함께 전시된 2.5t급과 3.5t급 엘프(ELF) 중형트럭은 이스즈의 주력 모델이다. 큐로모터스는 올해 연말쯤 엘프 중형 트럭 누적 판매대수가 1800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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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로모터스는 이스즈 트럭 라인업을 점차 확대하면서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큐로모터스는 이스즈의 대형 트럭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 중형 트럭을 600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여러 악재가 이어졌다”며 “내년에는 900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매년 20~25%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큐로모터스의 최종 목표는 국내 상용차시장에서 점유율 30%를 확보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전체 시장에서 30% 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하면 트럭을 팔지 않고 정비 수요만으로도 회사를 운영할 수 있다”며 “대형 트럭이 국내에 출시되면 정비 서비스망과 부품 수입 등이 늘어날 것이다. 현재 정비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는 인천 직영 정비 센터를 포함해 총 28개의 이스즈 정비 서비스센터가 구축돼 있다. 서비스센터는 상용차 운전자들이 주로 다니는 동선에 마련해 운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했다.
김 대표는 “트럭을 비롯한 상용차 차주들은 생계나 개인사업을 목적으로 차를 구입한다. 차가 고장 나면 이들의 경제활동도 멈추기 때문에 차를 선택할 때 내구성을 최우선적으로 본다”며 “차주들의 동선 내 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 내부 긴급출동 서비스도 강화해 차주들이 차를 멈추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즈는 최근 전 세계적인 열풍이 불고 있는 탄소중립을 공식화한 상용차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스즈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화와 폐기물·폐차의 100% 재활용을 목표로 하는 2050 비전을 수립했다. 김 대표는 전기 트럭의 국내 도입에 대해 “현재 이스즈 엘프트럭 3.5t EV(전기자동차) 개발이 끝나 테스트 중”이라며 “배터리 성능에 대한 검증을 마치면 국내에 당연히 들여올 예정이다. 다만 아직 전기 트럭은 충전 인프라 구축 등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있다. 전기 트럭 도입은 이런 부분이 선행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서울모빌리티쇼를 계기로 많은 소비자들이 이스즈라는 브랜드를 알게 됐으면 한다는 소망도 밝혔다. 그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디맥스와 엘프 트럭을 경험했으면 한다”며 “앞으로 국내 상용차시장에서 종합 상용차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