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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토론’ 이·안·심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윤 "국민여러분 보셨죠"

장영락 기자I 2022.03.03 05:41:00

마지막 법정 대선후보자 TV 토론
1분30초 마무리 발언 통해 저마다 지지 호소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20대 대선 후보자 법정 TV토론이 2일 사회 분야 토론으로 마무리됐다. 각 후보자들은 마지막 1분30초 발언 순서에서 하나같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으나 접근방법은 저마다 달랐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으로 시작해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이 가져야할 역량을 강조했다. 토론 막판 나온 대장동 문제를 짧게 언급한 이 후보는 “저는 정치를 왜 하는가를 늘 고민한다. 정치는 국민들 더 나은 삶을 위해 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민생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무상교복 정책, 어린이집 과일 공급 사업 등 자신의 지자체장 시절 추진 정책을 거론하며 생산적 정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또 통합정부를 언급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심상정 후보 역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으로 시작해 다당제 정치를 위해 소수정당 후보인 자신에 대한 지지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심 후보는 일용직, 플랫폼 노동자 등 노동 문제, 성차별 문제, 기후 문제 등을 폭넓게 언급하기도 했다. 또 “누구를 미워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위해 표를 달라”며 양당제 하에서 자신이 받는 표의 가치를 역설했다.

세 번째 발언에 나선 윤 후보 접근은 조금 달랐다. 윤 후보는 “국민 여러분 보셨죠”로 시작해 이날 토론 말미에서 제기한 대장동 사건에 대한 자신의 문제인식이 옳았음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언을 열었다.

윤 후보는 토론 막판 이 후보가 요구한 특검 동의 문제에 대해 “다수당이 지금까지 채택하지 않다가 선거 1주일을 남겨놓고 특검을 하자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후안무치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이 집권연장하면 재앙”이라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후로는 안보, 성범죄 강력 대응, 일자리 안전 등 공약사항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을 호명하며 “늦은 밤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부터 건넸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이 미래 한국의 운명에 중요한 결정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대선은 5년 후 대한민국을 결정하는 선거”라며 자신의 도덕성과 능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안 후보는 미래 발전을 위한 과학기술 흐름에 대한 소양, 글로벌 감각, 현장에서의 경험 등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우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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