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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사진) 메이커런스 대표는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키즈패밀리를 위한 체험상품 개발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은 바람을 덧붙였다. 그는 이어 키즈패밀리 체험·여가 플랫폼 ‘반차’가 추구하는 지향점은 상품을 사고파는 유통 채널이 아닌 양질의 체험 콘텐츠 발굴과 개발이라고 강조했다.
반차의 주 이용객인 키즈패밀리는 3~13세 이하 자녀를 둔 가족 여행객이다. 이 대표는 “키즈패밀리 체험상품 대부분은 아이에게만 초점을 맞춘 ‘반쪽’ 상품”이라며 “아이는 물론 부모도 여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차별화된 체험 콘텐츠가 반차의 경쟁력”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인민대 졸업 후 북경에 있는 광고회사에 입사한 이 대표는 2019년 창업 아이템을 찾겠다며 퇴사, 1년간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다. 그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문화를 접하면서 여행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직장과 육아에 지친 키즈패밀리를 위한 체험·여가로 사업 아이템을 정한 그는 세종이 전국 출산율 1위라는 말에 대전에 사무실과 체험장을 차렸다.
“당시 사업자금에 보탤 요량으로 각종 창업 공모전에 도전했는데 번번이 떨어지더군요.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 없어 고민 끝에 일단 상품부터 만들어 고객 반응과 평가를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1년간 2000여 명에 가까운 고객들을 만나면서 키즈패밀리가 원하는 여행이 무엇인지 알게 됐습니다.”
현재 반차에서 제공하는 키즈패밀리 체험·여가 상품은 150여 종. 모두 재미와 경험을 쫓는 아이들, 취미와 휴식을 원하는 부모의 니즈에 맞춘 상품들이다. 가격은 2인 기준 2만~25만원 수준, 지역 청주, 천안 등 충청권 외에 서울, 경기 등 수도권으로 다양해졌다.
이 대표는 “홍보와 중개 역할만 하는 대다수 플랫폼과 달리 프로그램 기획과 개발, 홍보물 제작까지 무료로 제공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입점 문의도 늘었다”며 “오는 3월 모바일 앱 출시에 이어 반차의 키즈패밀리 체험·여가 상품을 기업체 임직원 복지 프로그램으로 제공하는 B2B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