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8일 수도권에 강풍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등이 잠기고 대형 복합매장에 천장 누수가 일어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8일 서울에 3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수도권과 강원을 비롯한 중부지방엔 그야말로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건물, 도로, 차량, 선로 등이 침수됐으며 시민들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가까스로 구조되기도 했다.
| 8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내 도서관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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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내 일부 매장이 침수됐고 삼성동 코엑스 몰 내 별마당도서관과 주변 매장 등엔 누수 피해가 발생했다.
코엑스 입구로 이어진 9호선 봉은사역엔 관계자들이 인근 도로가 물이 차오르자 물막이 치수판을 긴급 설치했다.
| 삼성동 코엑스 내 스타벅스 매장 앞에 누수로 인해 빗물이 새고 있다. 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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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날 오후 9시쯤부터 서울 여의도 IFC몰 L1층 천장에 큰 구멍이 뚫려 대량의 물이 새기 시작했다.
쇼핑몰 안으로 빗물이 쏟아지자 IFC몰 직원들은 즉각 빗물 수습 작업에 투입됐다.
| 서울 여의도 IFC몰 L1층 천장에 구멍이 뚫려 빗물이 새기 시작했다. 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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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행정안전부는 오후 9시 30분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또.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내일(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서해5도 100~200㎜(많은 곳 300㎜), 강원동해안·충청권·경북북부·울릉도·독도 30~80㎜(많은 곳 강원동해안, 충청북부 150㎜ 이상), 전북북부 5~3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