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뱅크는 오는 9월 중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내달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에는 하나증권을 선정했다 .통상 거래소 예심 및 기관 수요예측·일반 청약 절차를 거쳐 상장까지 약 4개월이 소요된다. 공모를 통해 약 200억원대 자금을 확보, 해외마케팅과 기기 생산 역량 강화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포스뱅크는 지난 2003년 설립된 포스단말기 및 키오스크 제조 전문사다. 호텔과 백화점, 쇼핑몰 및 프렌차이즈 등 다양한 환경에 맞는 위탁생산(OEM · ODM) POS와 키오스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연간 20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모든 제품을 사내에서 설계·개발·생산해 출고하는 방식을 채택, 품질 관리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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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주요 주주는 은동욱 대표이사(24.02%), BNW인베스트먼트(IBK-BNW 기술금융펀드, 22.25%),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9호투자조합, 12.24%), 나이스디더블유알(6.4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상장 마무리 시 기존 투자사들도 투자원금 대비 최소 2~3배 이상의 멀티플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BNW인베스트먼트의 경우 IBK-BNW 기술금융 펀드의 마지막 투자처가 포스뱅크였다. 해당 블라인드펀드에서 에코프로비엠·성일하이텍 등이 90~70%대 높은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한 점에서 포스뱅크 회수 실적에도 기대가 쏠리는 모양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회사 자체가 워낙 우량한 곳인 데다 준비 과정에서 실사를 여러번 거쳐 하반기 상장이 무리 없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