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여전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따른 이점이 부작용의 위험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보건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날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로만 기재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MA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발생한 혈전 생성 사례와 관련한 안전성위원회 평가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그러면서 EMA는 이 같은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현재 활용 가능한 모든 증거를 포괄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특이 혈전과 관련해서는 관련성을 명확하게 배제할 수 없다면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에머 쿡 EMA 집행이사는 TV를 통해 기자회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따른 희귀한 혈전 부작용에 대한 타당한 설명은 헤파린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에게서 보이는 것과 유사한 백신 면역반응이라는 것”이라며 이를 헤파린 유도 혈소판 감소증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저(低)혈소판이 있는 비정상적인 혈전은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만 기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EMA는 코로나19 예방에서 이 백신 접종으로 인한 전반적인 이익은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며 접종을 권고하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쿡 집행이사는 “접종하는 사람들이 이런 위험성을 인식하고 접종 이후 첫 2주 동안에는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증상들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