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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일기] 아이돌 키 크는 비법, 따로 있을까?

이순용 기자I 2023.02.18 00:03:53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 원장] 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 뉴진스 멤버들의 키가 알려진 사실보다 작냐 크냐로 인터넷상에서 갑론을박을 펼치는 팬들이 있었다. 그만큼 큰 키에 대한 열망과 평가는 요즘 세대에게 중요한 문제이다. 다른 아이돌들 역시 빽빽한 스케줄 중에서도 기획사부터 나서 아직 성장기인 아이돌들의 키 성장을 따로 챙기는 모습을 보면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아이돌의 키 크는 비법은 따로 있을까, 우리 아이도 아이돌처럼 쭉쭉 클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아이브의 안유진은 172cm로 자란 자신의 키 성장 비결을 줄넘기라고 밝힌 바 있다. 하루에 2단 줄넘기를 100개씩 넘을 정도였다고 한다. 아이브의 장원영 역시 173cm의 큰 키로 자신의 키 크는 비결을 필라테스로 꼽은 바 있다. 아이오아이의 전소미도 172cm로 운동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어릴 때부터 태권도, 필라테스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해 온 것을 큰 키의 비결로 꼽았다.

이처럼 키 성장에 있어 운동은 중요해 보인다. 그동안 야외활동 제한으로 인해 운동이 부족했던 아이들의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전신 자극이 될 수 있는 스트레칭과 수영, 댄스, 배구, 농구, 줄넘기 등을 1주일에 3회 이상 30분 정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한 가지 더, 아이돌들의 인터뷰 내용을 잘 보면 중요한 점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어릴 때부터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는 사실이다. 여아의 키 성장에 있어 초경 시기는 중요한데, 어릴 때부터의 규칙적인 운동 습관이 초경 전 성장관리 효과를 얻었기 때문에 키가 더 잘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여아의 초경은 키 성장의 비상벨이다. 초경은 사춘기의 시작이자, 키가 클 시간이 곧 끝난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초경이 시작되면 성장호르몬보다 성호르몬의 분비가 크게 늘며 2~3년 안에 성장판이 닫히고 키 성장을 마무리한다. 160cm보다 크려면, 초경이 시작될 때 적어도 155cm 이상은 되어야 한다.

초경 전, 즉 사춘기 이전에 최대한 키를 키워야 한다. 꾸준한 운동뿐 아니라,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등 다각적으로 키 성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성장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깊은 잠이 들도록 하며, TV, 스마트폰 등 수면을 방해하는 물건은 잠들기 최소 30분 전부터는 사용을 자제하도록 한다. 1일 3식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제철 과일과 채소를 잘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래보다 키가 작은 아이라면 초경을 늦추고 성장을 촉진하는 초경 지연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초경이 1년만 미뤄져도 7cm 이상의 키 성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허약한 체질 탓이라고 지레짐작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해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겠다. 아이돌의 인기 관리처럼, 키 성장의 핵심도 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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