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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항공 노선이 복원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오 회장은 “아무래도 갑자기 너무 줄었으니까 불편한 게 있었을 거다. 그래서 이제는 항공사에서도 복원을 하고, 저희가 봤을 때도 여행사를 통해서 나가는 건 늘지는 않겠지만 자유여행으로 가느 분들이 늘어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이어 “단체관광객이나 이렇게 이제 모임에서 가는 것(일본여행)들은 거의 없고 개별적으로 2~3명 가는 자유관광객이라고 하는데 그런 분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여행 안 가기 운동은 내년초까지 보고 있다. 오 회장은 “분위기 자체가 바뀌는 소위 말하는 전환점이 있어야 되는데 아직까지 그 전환점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오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여행사도 타격이 크다. 그는 “저희는 일본에서 관광객 받는 부분도 하는데 나가는 부분도 안 되고 들어오는 부분도 숫자가 줄었다. 저희도 다른 쪽에 동남아 관광객이라든지 다른 쪽에 지금 다시 눈을 돌리고 영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 관광객도 한국에 오는 숫자를 보면 작년보다, 금년 초에는 쭉 올라갔었다. 저희가 올해 일본 관광객이 최대로 많이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는데 7~8월부터 이게 좀 꺾였다. 지금은 예년에 비해서 뭐 한 40% 정도는 줄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떨어지자 항공사들은 급하게 일본 노선 살리기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오는 17일부터 인천에서 일본 가고시마와 고마쓰를 오가는 비행기를 다시 띄운다. 이는 지난 9월 운항을 중단했던 노선이다. 에어부산도 같은 날 대구에서 후쿠오카로 가는 노선을 다시 운영한다. 이스타항공은 다음 달 삿포로, 오키나와, 미야자키 등 노선을 재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