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주애' 김정은 딸 첫 언론공개…4대 세습 시동(종합)

김영환 기자I 2022.11.19 10:35:31

김정은, 공개석상에 자신의 딸 대동해 행사 치러
과거 김정은 친구인 로드먼이 '주애'라고 딸 이름 밝혀
3대 세습 성공한 김정은, 4대 세습 시동거나

의사 vs 정부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K바이오
팜이데일리

의사 vs 정부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K바이오

 2024년 07월 03일 오늘의 운세
스냅타임

2024년 07월 03일 오늘의 운세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이 공개석상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김 위원장의 친구인 미국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주애’라는 이름을 언급한 큰 딸로 짐작된다.
북한이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위원장이 시험발사장에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셨다“며 김 위원장 딸이 리설주 여사와 함께 동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 위원장의 딸이 공개석상에 등장한 사실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의 딸로 추정되는 여자아이가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미사일 옆을 걷고 있다(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7형 발사를 평양국제비행장 현지 지도를 보도하면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왔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흰색 겨울옷을 입은 여자아이가 등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 여자아이의 손을 잡고 미사일을 구경하거나, 미사일 발사를 지켜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2010년에 태어난 첫째 아들과 2013년 전후에 태어난 둘째 딸, 2017년생으로 성별이 파악되지 않은 셋째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이 번에 등장한 딸은 둘째 딸인 것으로 추측된다.
둘째 딸의 이름은 주애일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로드먼은 “나는 김정은의 딸 주애(Juae)를 안았고, 미즈 리(이설주)와도 이야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애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이름에서 ‘주’자를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 김 위원장 일가는 보통 부모의 이름자를 따서 자녀 이름을 짓는 경우가 많았는데 김정은이라는 이름도 부친 김정일의 ‘정’에서 따온 것이다.
최근 김 위원장의 딸로 추정되는 여자아이가 공개됐지만 그는 딸일 가능성이 낮아졌다. 지난 9월 공식 행사에서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이 아이를 챙기는 모습이 방영됐는데 세계 언론이 그를 딸인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박지원 전(前) 국가정보원장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딸은 분명 외국 유학을 보내야 할 것이다. 얼굴을 공개하겠느냐. (결론적으로 딸은) 아닌 것 같다”고 자제일 가능성을 부인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공개 석상에 딸을 등장시킨 데 대한 해석도 뒤따른다. 3대 세습을 안정화시킨 김 위원장이 4대 세습의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뒷말이다. 최근 김 위원장은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해 ‘후사’라는 단어를 쓴 바 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영상 뉴스

더보기

오늘의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