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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3.57포인트(0.29%) 내린 1210.17로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58조1745억원, 코스닥 17조9523억원으로 합산 76조원을 넘겼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조807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은 1조796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7473억원을 팔았다. 외국인 통합계좌 규제 완화 효과가 지속되며 수급 유입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610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6억원, 544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전 9시 6분에는 코스피200 선물이 전일 대비 6.28%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가 5분 만에 자동 해제됐다. 올해 14번째(매도 7회·매수 7회) 발동이다.
이번 랠리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현지시간 5일 “휴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확인하면서 중동 리스크가 진정된 가운데, AMD가 1분기 EPS·매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시간외 16.5% 급등한 것이 코스피 갭상승의 도화선이 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도 4.23% 급등해 최고치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005930)는 3만3500원(14.41%) 급등한 26만6000원에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약 1555조원으로 불어났다. 달러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기며 TSMC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 시총 1조달러 기업에 올라섰다. SK하이닉스(000660)도 15만4000원(10.64%) 오른 160만1000원에 마감해 최고치다.
이밖에 삼성전자우(005935)(+11.62%), SK스퀘어(402340)(+9.89%), 삼성물산(028260)(+17.34%), 삼성생명(032830)(+12.45%), LG에너지솔루션(373220)(+2.12%), 현대차(005380)(+2.04%), 기아(000270)(+0.39%), KB금융(105560)(+0.70%)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종전 기대에 따른 방산·조선주는 약세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18%), HD현대중공업(329180)(-4.71%), 삼성전기(009150)(-0.65%) 등이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을 두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축소의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AI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와 함께 상법 개정·밸류업 정책·배당 확대 등 자본시장 구조 변화가 맞물리며 외국인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JP모건은 코스피 강세 시나리오 상단을 최대 8500으로 제시했고, 골드만삭스도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8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행 PER 8배는 7729포인트에 해당한다”며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 8000선 진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원유 무역수지 차이가 3월에도 183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무역수지 흑자가 고유가 충격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2.02%), 증권(+10.69%), 복합기업(+9.38%), 전자제품(+7.82%) 등이 급등한 반면 상사·조선·미디어 등은 하락 마감하며 업종 간 차별화가 뚜렷했다.
반도체 쏠림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200개, 하락종목은 679개에 달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6.03%), 에코프로(086520)(+4.4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48%), HLB(028300)(+1.31%) 등이 오른 반면 알테오젠(196170)(-2.55%), 리노공업(058470)(-3.39%), 에이비엘바이오(298380)(-3.70%), 리가켐바이오(141080)(-2.59%), 삼천당제약(000250)(-0.85%) 등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