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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룸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방 하나를 드레스룸으로 사용 중이라고 밝히며 “친구가 잠시 제가 사는 지역에 볼일이 있어 일주일만 신세 진다고 부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면서도 남과 함께 자는 게 불편했기 때문에 같은 방을 쓰는 대신 드레스룸을 내어줬다고 한다.
A씨는 “친구가 온 첫날에는 제가 야근해서 엄청 늦게 들어왔다. 그래서 친구가 있는 방에 못 가봤다”며 “다음 날 친구가 있는 방문을 열었더니 이상한 찌든 내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바닥 구석에 보니 비닐봉지에 담배꽁초가 한가득 들어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화가 난 A 씨는 그 자리에서 친구에게 “내 집에서 나가달라. 이 방에 있는 모든 옷 세탁소에 맡기고 비용 청구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친구는 “전자담배라서 냄새도 잘 안 나는데 오바하지 말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A 씨는 “친구는 제가 담배 엄청 싫어하는 거 안다. 그래서 저 때문에 집에서 전자담배로 바꾼 거라고 생색까지 내는데 일단 내쫓고 세탁비 청구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친구는 현재 “(담배) 냄새나지도 않는데 난리 친다. 너 때문에 숙박비 들게 생겼다. 난 돈 못 주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A씨는 “돈 못 받을 것 같아서 화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리한 건 절대 아닌데 받기 힘들 것 같다. 저 정도 무개념이면 순순히 줄 리 없다”, “비용 청구하고 연 끊어라. 기본 예의도 없네”, “담배 잠깐 밖에서 나가 피우는 게 그렇게 귀찮나”, “이래서 전자담배 피우는 사람이 더 싫다. 비흡연자 입장에선 다 똑같은 담배인데 냄새 안 난다고 그런다”, “그냥 비싼 비용 들여서 친구 하나 걸렀다고 생각해라”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