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윤석열과 싸웠다고?"…박지원 "내란서 김건희 빼내려는 작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로원 기자I 2025.12.17 10:48:33

박지원 "계엄선포 사전에 몰랐다는 ''발뺌 작전''"
"행정관 증언, 조작 가능성" 의심 제기
특검, 지난 15일 김 여사 측근 진술 확보
"계엄 당시 김건희, 尹에 ''다 망쳤다''며 분노해"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너 때문에 망쳤다”며 윤 전 대통령과 심하게 싸웠다는 특검의 발표에 대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란에서 김건희를 빼기 위한 작전”이라고 의심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박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해석하기론 어쩐지 내란에서 김건희를 빼기 위해서 그러한 작전을 (김건희 쪽에서) 쓰고 있지 않은가, 이런 의심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너 때문에 망쳤다는 것은 ‘나는 몰랐다’는 소리 아니겠냐?”라며 “그래서 김건희는 내란 음모나 내란 진행에 대해서 몰랐다 하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여사 쪽에서 계엄 선포를 사전에 몰랐다며 ‘발뺌’ 작전을 펴는 의심이 든다는 것이다.

진행자가 “너 때문에 망쳤다는 발언은 관련 행정관의 증언이 토대가 됐다”고 말하자 박 의원은 “김건희가 내란과 관계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그런 진술이 또 조작돼서 나왔지 않은가, 이런 의심도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의원은 “망쳤다”는 표현에 관해 “김건희가 자기가 여왕이 될 건데, 그러니까 궁전을 돌아다니고 (경복궁) 근정전 막 용상에 앉아보고 그랬다. 그 꿈이 깨졌다고 하는 소리도 될 수도 있지만, 하도 이상한 사람들이라 그런 것도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조은석 특검팀의 박지영 특검보는 김 여사를 가까이서 보좌했던 사람으로부터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심하게 싸웠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에게) ‘너 때문에 망쳤다’며 계엄 선포에 대해 분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인이 생각한 (계획이) 많았는데 계엄을 선포해서 모든 게 망가졌다는 취지의 말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부연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