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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취업 상태에 있는 50대 이상 중고령자와 그 배우자가 생각하는 노후 시작 연령은 평균 69세로 집계됐다. 생계를 목적으로 근로 및 소득 활동을 더는 하지 않고 일자리도 찾지 않는 은퇴 시점은 67세로 2년 더 빨랐다. 자신이 노인이 됐다고 생각하는 계기로는 ‘기력이 떨어지는 시기’를 응답한 이들이 5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로활동을 중단하는 시기’(23.8%), ‘공적연금이 지급되는 시기’(12.1%) 순이었다.
개인 기준 주관적인 노후필요생활비로는 건강하다고 전제했을 때 최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선 적어도 월 136만 1000원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표준적인 일상생활을 하기에 흡족할 만한 비용은 월 192만 1000원으로 56만원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최소생활비와 적정생활비는 2021년과 비교해 각각 9.5%포인트, 8.4%포인트 상승했으나 물가상승률(2022년 5.1%·2023년 3.6%)을 고려하면 비슷한 수준이라는 해석이다.
2023년 중고령자 고용률은 60.7%로, 경제활동 참여 경향이 커지면서 직전 조사였던 2021년(49.9%) 대비 10.8%포인트나 뛰어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건강상태 및 삶의 만족도(5점 만점 기준)를 보면 신체적 건강상태는 3.38점, 정신적 건강상태는 3.59점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삶의 만족도는 각각 3.49점, 3.51점이었다. 2년 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점수가 증가하면서 긍정적인 인식이 늘어났다는 진단이 나온다. 2021년 조사에 따르면 △신체적 건강상태 3.24점 △정신적 건강상태 3.52점 △전반적인 건강상태, 3.39점 △삶의 만족도 3.46점 등이었다.
한편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는 50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소득 △소비 △자산 △노후준비상태 △은퇴계획 △경제활동참여상태 △공적연금제도 수급실태 등을 집계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이번 10차 조사는 전국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1439가구와 그에 속한 50대 이상 가구원 및 그 배우자 2548명을 신규 패널로 추가해 총 5331가구, 8736명을 대상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