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식약처가 자가검사키트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에 나설 정도다. 오미크론 변이로 일 평균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서면서 선별진료소나 병·의원에서 신속진단키트 검사를 통한 간이검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전환했다.
이 같은 방침 전환으로 15~20분 이내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신속진단키트 시장이 빠르게 크고 있다. 식약처는 개인이 직접 코에서 검체를 채취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항원검사 방식 제품군을 늘렸다. 기존의 휴마시스(20547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래피젠 이외에도 지난 4일 젠바디와 수젠텍(253840) 제품을 추가로 품목 허가했다.
다만 진단키트 생산 업체는 공급망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기존 제약사들의 유통·영업망과의 결합 사례가 늘고 있다. 진단키트 생산 업체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명절 기간에도 공장을 가동해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제약(053950)이 래피젠과 계약을 맺고 약국 영업망을 활용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경남제약은 지난해 체외진단업체인 래피젠으로부터 코로나19 신속 항원진단키트 ‘BIOCREDIT COVID-19 Ag Home Test Nasal’ 판매를 맡았다.
휴마시스는 셀트리온(068270)과의 협업을 통해 미국 시장에 전문가용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전문가용 항원 신속진단키트’와 일반 가정용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를 공급한다. 셀트리온USA는 미국 국방부 조달청을 비롯해 아마존 등 10여개 기업에 4000억원 규모의 진단키트를 판매한다.
새롭게 품목허가를 받은 수젠텍과 젠바디 등은 우선 조달 시장을 통해 제품 공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젠텍 관계자는 “조달 물량도 많아서 일단 조달청을 통해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약국 등에 납품을 위해 일부 제약사들과도 협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