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여자친구 출신 유주(YUJU)가 한층 더 늠름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솔로 가수로 첫발을 뗄 준비를 완벽히 마친 모습이다.
유주는 18일 오후 3시에 진행한 첫 솔로앨범 ‘REC.’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은 일을 겪었다. 이전까진 부족한 부분을 멤버들이 채워줬는데 혼자 모든 걸 해내야 하는 상황에 놓이니 처음엔 부담감이 생기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내 그는 “여태 다뤄보지 않은 감정을 곡으로 다뤄보는 재미를 느꼈고, 앨범 준비를 위해 많은 일을 겪으면서 겁도 없어졌다. 두려움을 한 꺼풀 벗은 느낌”이라고 의젓한 면모를 드러냈다.
유주는 2015년 여자친구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지난해 5월 전 소속사 쏘스뮤직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섰고 같은 해 9월 현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유주는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음악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 유능한 직원분들이 많은 곳”이라고 새 둥지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 동료 가수이자 소속사 대표인 강다니엘에 대해선 “데뷔 전부터 응원 메시지를 보내줬다”며 고마워했다.
유주는 “지난해 몇 개월 동안 음악적 성장을 위한 시간을 보냈다. 처음으로 송캠프에 참여해 유명 해외 작곡가분들 사이에서 의견도 내보고 부족한 영어로 소통도 해봤다”며 “즐겁게 음악을 만드는 모습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새 소속사에서 팬분들께 건넨 첫 인사가 ‘솔직한 음악으로 다가가겠다’였다”며 “그 말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척’ 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솔직하게 곡을 썼다. 영혼을 담은 향기 나는 음악을 만들고 싶단 생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앨범명 ‘REC.’에 대해선 “모든 녹음과 녹화가 시작할 때 빨간 불빛이 켜지지 않나. 그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좋은 긴장감을 담은 앨범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가야금 사운드를 활용한 이유에 대해선 “한정판 같은 느낌의 곡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많이 사용하지 않은 가야금 사운드가 떠올랐다. 신선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써본 것”이라고 말했다.
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유주는 “저에 대해 잘 몰랐던 분들이 ‘유주 노래 좋더라’면서 입소문을 내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고 소망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나를 계속 담아내는 앨범을 만들고 싶다. 공유하고 싶은 순간들을 음악으로 표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