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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형물은 함평군이 관광 상품화를 위해 2008년 30억원을 들여 제작했다. 제작 당시에는 조형물의 관광객 유인 효과가 의심스러웠고 세금 낭비라는 지적도 나와 논란이 됐으나 15년이 지난 현재는 금값 상승으로 조형물 자체 가치가 크게 올라가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가로 1.5m, 높이 2.1m 크기의 은으로 된 원형 조형물에 순금으로 만든 6마리의 황금박쥐가 날갯짓하는 모습을 표현한 이 조형물은 순금 매입 가격만 27억원이나 들었다.
현재 금 시세는 그램 당 8만4000원이 넘어 황금박쥐상은 매입 가격보다 5배 정도 오른 137억원 이상 가치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금값이 오르면서 조형물이 범행 표적이 된 일도 있다. 2019년 3월 절도범들이 박쥐상을 노리고 철제 출입문을 절단해 침입했다가 경보음에 놀라 달아난 일이 있다.
이같은 보안 문제 때문에 그동안 일본에 공개하지 않고 함평 엑스포공원 인근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보관하며 일부 행사에만 한시 공개했으나 상설 전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