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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효과` 5월 국내 휴대폰 시장 대폭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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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현 기자I 2010.06.01 16:38:57

5월 국내 시장 197만대…전월比 51만대 증가
"6월 시장 더 확대될 것 vs 늘어나진 않을 것"
삼성·LG전자 점유율 동반 하락…"외산 스마트폰 판매 확대 영향"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지난 5월 국내 휴대전화 시장이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로 지난 4월에 비해 대폭 확대됐다.

오는 6월에는 각 휴대전화 제조사의 스마트폰 전략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6월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 5월 국내 시장 197만대…`스마트폰 신제품 효과`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휴대전화 시장은 197만대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전월 146만대에 비해 51만대 정도 늘어난 수치다.

국내 휴대전화 시장은 지난 1월 210만대를 기록했지만,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 보조금 축소 등의 영향으로 2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
▲국내 휴대전화 시장 월별 규모 추이.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며 시장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5월이 전통적인 성수기라는 점도 시장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조사의 스마트폰 신제품과 더불어 외산 스마트폰도 연이어 출시된 한 달이었다"며 "스마트폰 신제품에 대한 기대심리로 구매를 미뤄왔던 수요도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6월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신제품이 많이 출시돼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과 계절성이 없어지는 만큼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공존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6월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 LG전자의 `옵티머스 Q` 등 전략 스마트폰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외산 휴대전화 신제품도 예정된 만큼 시장이 5월에 비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6월에는 5월에 비해 일반적으로 휴대전화 판매량이 줄어든다"며 "방송통신위원회의 이동통신사마케팅 비용 제재 가능성도 있어 시장이 확대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LG 국내 점유율, 동반 하락

한편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5월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98만5000대의 제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판매량 74만대에 비해 24만대 가량 늘어난 판매량이다.

판매량 확대의 1등 공신은 지난 4월 말에 출시된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탑재 스마트폰 `갤럭시 A`.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판매 15만대를 돌파했다.

다만 점유율은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5월 점유율 추정치는 50%로, 지난 2월 57.3%로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이후 3달 연속 하락했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 등 외산 스마트폰 판매 증가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066570)의 지난 5월 판매량은 41만2000대. 이는 지난 4월 판매량 32만5000대에 비해 8만7000대 늘어난 판매량이다.

시장점유율은 21.3%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LG전자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7월 32.3%를 기록한 이후 30%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국내 3위 업체인 팬택계열의 판매량은 31만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월 판매량에 비해 10만대 가량 늘어난 것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리우스`의 판매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점유율은 16% 수준인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왼쪽)와 LG전자의 국내 휴대전화 시장 월별 판매량 및 점유율 추이.(출처 : 각사, 단위 : 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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