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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에 국내 최대 규모 관광호텔 짓는다"

양희동 기자I 2014.01.29 11:15:00

총1729실 규모로 국내 최다 객실 보유
시, 부지면적 35%기부채납 조건 허가
아르코앰배서더 코리아가 운영 맡아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용산관광버스터미널 부지에 들어설 국내 최대 규모의 ‘용산관광호텔’조감도. 이 호텔의 객실수는 1729실에 달한다. <제공:서울시>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객실수가 1700실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 관광호텔이 서울 용산전자상가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2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해 용산구 한강로 40-969일대 용산관광버스터미널 특별계획구역에 들어설 ‘용산관광호텔 신축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호텔이 들어서는 곳은 1990년 용산전자상가와 지하철1호선 용산역 사이에 관광버스터미널로 문을 열었지만, 현재는 기능이 상실돼 전자상가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2009년 이곳을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해 관광호텔 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용산관광호텔은 1만8953.7㎡규모 대지 위에 지하4층~지상39층, 3개동, 연면적18만3213.13㎡(건폐율 59%·용적률 942%)규모로 지어지며, 총 객실수는 1729실에 달한다. 현재 객실수가 가장 많은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1156실)의 1.5배 수준이다. 이 호텔은 오는 7월 착공해 2017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사전협상결과에 따라 사업부지 면적의 35%를 기부채납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부채납받은 부지는 시 공영차고지(20%)와 산업지원센터 및 어린이집, 도서관, 문화체육센터 등 공공청사(13.95%), 공공공지(1.05%)등으로 쓰게 된다. 또 지역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용산역에서 관광호텔을 거쳐 나진상가로 연결되는 기존 보행육교 2개를 그대로 두고, 호텔 건물과 연결해 보행동선을 유지토록 했다. 여기에 무료개방되는 전망 휴게소도 마련할 예정이다.

호텔 운영은 프랑스 최대 호텔그룹인 아르코와 한국 앰배서더호텔그룹의 합작사인 ‘아르코앰배서더 코리아’가 맡게 된다. 모두 3개 동으로 이뤄진 용산관광호텔은 특1급인 △노보텔 앰배서더 △스위트 노보텔 앰배서더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와 특2급인 △이비스 스타일스 앰배서더 등 총 4개의 브랜드 호텔로 이뤄진다. 노보텔 앰배서더를 제외한 3개 브랜드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며, 다양한 등급의 객실을 갖추게 된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용산관광호텔 신축사업이 서울의 부족한 숙박시설 등 관광인프라 확충과 주변지역 환경개선에 많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산관광호텔 위치도.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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