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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최근에는 국산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의 수준 차가 거의 없어지긴 했죠. 하지만 가끔은 늘 쓰던 제품이 아닌 물 건너온 고가의 화장품을 써보고 싶은 게 소비자 마음 아닐까요. 오늘은 해외 유명 화장품 이름을 알아봅니다.
우선 ‘차차 틴트’로 유명세를 탄 미국 화장품 브랜드 ‘베네피트(benefit)’는 어떻게 지어진 이름일까요. 아마 쉽게 유추할 수 있으실 듯 합니다. 이탈리아어로 ‘좋다’라는 뜻의 ‘베네(bene)’, 영어로 ‘어울린다’는 뜻의 ‘피트(fit)’를 합쳤습니다. 혜택을 뜻하는 영단어 ‘베네피트(benefit)’와 일맥상통합니다.
향수로 유명한 프랑스 브랜드 ‘랑콤(Lancome)’도 알아보겠습니다. 창립자 아르망 쁘띠장이 프랑스 중부 지방의 랑코스메(Le Chateau de Lancosme)라는 고성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어감을 위해 랑코스메(Lancosme)에서 알파벳 S를 뺀 ‘랑콤’으로 브랜드 명을 정했다고 해요.
핸드크림으로 유명한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L’OCCITANE)’은 어떻게 지어졌을까요. 프랑스 남부지역의 옛 지명 ‘옥시따니아(Occitania)’에서 유래했습니다. 단어를 살짝 변형해 ‘옥시따니아에서 온 여자’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옥시따니아는 해가 잘 들고 비옥한 지역으로 알려진 곳인데요. 창립자인 올리비에 보쏭(Olivier Baussan)은 옥시따니아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을 소비자와 나누자는 의미에서 사명을 록시땅으로 지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 유명 브랜드 ‘시세이도’는 어떤 뜻일까요. 언뜻 생각하면 일본어 같기도 하고 영어같기도 한데요. 알고보니 중국 고전 ‘역경’의 한 구절에서 따온 ‘자생(資生)’이란 단어를 일본식(資:shi 生:sei) 으로 발음한 것이라고 합니다. 자생은 ‘자연에서 만물이 태어난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