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8일 오후 7시 상온 노출 의심 백신 접종자 중 통증으로 이상반응을 신고했던 접종자가 현재 통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해당 접종자의 통증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가벼운 통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기준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백신을 접종한 사례는 총 10개 지역 407건이다. 22일 질병청이 문제가 된 정부 조달물량을 접종하지 말 것을 독감 예방접종 위탁 의료기관 2만1396개에 전달했으나 일부 의료 기관에서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무료 접종을 실시한 결과다.
또 일부 병원에서는 정부 조달 물량인 무료 백신과 의료기관이 따로 확보하는 유료 백신을 구분해 관리하지 않아 해당 백신이 접종되는 사례도 있었다.
주사 부위 통증을 느꼈던 접종자 1명 외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증상이 보고된 상황은 없다.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이 생길 경우 보상 신청이 가능하며, 피해보상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방접종과 관련성이 인정되면 진료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은 대개 접종 후 2~3일 이내 나타나며 발열과 발작, 알레르기 등 반응을 동반한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주사 부위 통증에 대한 보고 외 아직까지 보상신청이 접수된 사례는 없다.
질병청은 지방자체단체를 통해 상온 노출 의심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이상 반응 여부 등을 모니터링 중이다. 1주일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이후에도 꾸준히 증상 등을 추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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