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게시물에 함께 공유된 영상은 지난해 8월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일부를 쇼츠로 만든 것으로 박성민 정치컨설팅민 대표가 출연한 회차였다.
해당 방송에서 김현정 PD는 “의료공백 해결책도 마찬가지인가. 대통령실과 이야기되지 않으면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백날 합의해 봐야 소용없는 것 아닌가”라며 “결국 용산과 합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박 대표는 “대통령실, 여당이 상대하는 야당은 과거 북한을 상대하는 한국, 미국 입장과 비슷하다”며 “미국은 한국의 동의 없이 북한과 대화할 수 없었고 한국도 미국의 동의 없이 북한과 협의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이같이 글을 작성한 배경에는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6일 SNS를 통해 제기한 ‘이준석 의원의 언론 유착 의혹’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허 의원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겨냥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컨설팅 업체 대표가 (‘김현정의 뉴스쇼’) ‘댓꿀쇼’에 출연했을 때 댓글 창까지 내리며 프로그램 콘셉트까지 무너뜨린 사태에 대해 ‘국회의 과방위원’으로서 그 본질을 어떻게 보느냐”며 “‘이준석 부정부패 의혹’ 전수 조사 과정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언론 유착 의심 정황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이 함께 올린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에는 이 의원이 한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오늘 김현정에 조정훈 나와서 이준석 신당 드립칠 테니 개소리 못 하게 제작진에게 넣어줘라 저거”라고 하거나 “조정훈한테 컬트정당이 뭔지 물어보라고 해야지”, “다 찔러넣어서 질문하라고 해”, “김현정 지금 말하는 중”이라고 메시지를 보낸 내용이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