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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정의연 모금' 중지...카카오는 지난달 끝나

박지혜 기자I 2020.05.27 16:48:3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 의혹문제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정의연 이사장 출신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의혹을 넘어 순수한 기부활동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최근 부정 회계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일본군 성 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모금 활동을 중지했다.

네이버는 27일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에서 정의연이 진행하는 모든 모금 활동의 운영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현재 해피빈 홈페이지에서 정의연의 후원금 모금 관련 게시물은 모두 사라졌고 검색해도 보이지 않는다.

네이버 측은 “(정의연 의혹 관련) 조사 결과에 따라 운영 재개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의 기부 플랫폼 ‘같이가치’에선 정의연 관련 모금이 지난달에 끝나 현재 진행 중인 모금은 없다.

27일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무실 앞으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정의연은 이날 예정대로 수요 집회를 열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보수단체들의 무차별 공격에 이은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지난 한 주 고통과 좌절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고 외부 회계 감사 등을 통해 해명을 준비 중”이라며 “조금만 참고 기다려 달라”고 호소했다.

검찰은 지난 20일과 21일 정의연 관련 주요 시설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으며, 24일 회계 담당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또 국세청에 요구해 넘겨받은 정의연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에 대한 검찰 소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당선인은 오는 30일부터 현역 국회의원이 된다. 현역 국회의원은 회기 중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나 구금되지 않는 불체포 특권이 있다.

이 때문에 소환 조사가 이번 주 중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위안부 기부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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