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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위원장은 금 거북이 형태의 귀금속 등을 김 여사에게 건네며 대가로 지난 2022년 9월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 모친 최은순 씨를 압수수색하다 금 거북이와 함께 이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발견했다. 이에 특검팀은 지난 8월 28일 이 전 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달 1일 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사실 여부는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저녁 이 전 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5일 국가교육위원회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 정모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양측과 친분이 있는 전 이사장이 둘을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보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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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특검보는 “한 총재는 오늘 오전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며 “이에 오는 4일 토요일 오후 2시 한 총재 측에 재소환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총재의 구속기간은 10월 11일로 2차 만기 연장됐다”며 “어제(1일) 구속적부심사가 있었기 때문에 하루 추가돼 10월 12일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총재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지원을 부탁하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윤 전 본부장을 통해 권 의원으로부터 자신의 해외 원정도박 경찰 수사 정보를 취득한 후 증거인멸을 지시한 의혹도 있다.
또, 같은 해 김건희 여사에게 교단 자금으로 구매한 66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271만원 상당의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했다고 보고 있다.
한 총재는 지난달 17일 특검팀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는 권 의원에게 세뱃돈을 주긴 했으나 거액의 정치자금을 준 건 아니라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한다. 김 여사에게 제공한 샤넬백에 대해선 “샤넬백 자체가 무엇인지 모르고 준 적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총재는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지난달 23일 구속됐다. 구속 이후 한 총재 측은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신청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3부(재판장 최진숙)은 지난 1일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했으나 “피의자심문결과와 이 사건 기록에 의하면, 이 사건 청구는 이유 없다고 인정된다”며 기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