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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조 전 장관 일가 수사 관련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윤 총장은 이어 “표창장 문제는 지금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말씀드릴 순 없지만, 이 자리에서 한 말씀 드리고 싶다”며 “조 전 장관과 개인적으로 친밀하진 않지만 총장 임명 전후 검찰 인사에 대해 여러차례 만나 논의했다. 이 수사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개인적으로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다만,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의 조 전 장관에 대한 낙마 요구 증언에 대해서 “박 장관께서 (조 전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 당일에)저를 보자고 해서 뵀는데 ‘어떻게 하면 선처가 될 수 있겠냐’고 물어봤다”며 “제가 조심스럽게 당시 야당이나 언론에서 의혹이 제기되는데 만약 사퇴를 하신다면 조용해져 저희도 일처리하는데 재량과 룸이 생기지 않겠냐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낙마 요구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박 전 장관이) 말씀을 하셔서 저도 의견 드린 것이고, 제가 그 분(조 전 장관)한테 그런 뜻에서 말씀 드린건 아니고 제 자신도 힘들고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조국 사태’로도 불렸던 이 사건은 현 정부 들어 승승장구했던 윤 총장이 청와대 및 여권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으면서 사실상 대립 관계에 들어서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또 “청와대에 독대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