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확실성에도 2bp 내외 하락…국고채 3년물 2.603%[채권마감]

유준하 기자I 2024.12.05 16:44:25

국고채 10년물 금리, 2.7bp 내린 2.738%
외국인, 3년 국채선물 9000여 계약 순매도
주말 탄핵안 표결 상황 주시하며 강보합
이창용 총재 "탄핵, 경제에 주는 영향력 적어"
장 마감 후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 등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고채 금리는 간밤 계엄 여파를 소화하며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 강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정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우선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며 금리를 끌어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장 중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과거 탄핵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단 발언도 시장 심리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말 예정된 탄핵안 가결 여부는 여전히 주시하는 분위기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7bp 하락한 2.657%,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3bp 내린 2.603%를 기록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0bp 내린 2.620%를, 10년물은 2.7bp 내린 2.738% 마감했다. 20년물은 2.3bp 내린 2.654%, 30년물은 2.2bp 내린 2.573%로 마감했다.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장 중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 간담회에서 과거 대통령 탄핵이 미치는 경제 영향과 관련해 “경제 성장률이나 중장기적인 경제 흐름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6.83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8틱 오른 119.68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9479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915계약 등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3744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1976계약 등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64틱 오른 149.88을 기록, 227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10년 국채선물을 제외한 모든 구간이 감소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50만 8179계약서 50만 6762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6만 6908계약서 26만 9133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63계약서 1075계약으로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0월 무역수지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이 발표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28%,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39%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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