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5일 방송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 후보를 향해 “사실관계가 다르거나 논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매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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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라며 ”지진과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한 것은 아니니 기본적으로 방사능 유출은 안 됐다“고 했다.
해당 기사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다가 밤늦게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비판이 쏟아지자 부산일보는 5일 오전 삭제경위를 담은 기사를 사이트 톱기사로 게재했다.
부산일보는 ”인터뷰 취지가 현안에 대한 후보의 정확한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고, 타 인터뷰에서도 사후 정정 요구가 기사 전체 맥락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는 이를 수용해왔다는 점에 비춰 해당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 후보 발언이 사실관계부터 틀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011년 3월 지진과 해일로 후쿠시마 원전 건물이 손상됐고, 세슘 137과 스트론튬 90 등 방사능 유출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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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원자로 냉각을 못 시켜 소위 멜트다운(Meltdown, 원자로 노심부가 녹아내리는 현상)이 일어나 방어벽이 뚫렸고 핵연료가 대기 중으로 유출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씨는 “해당 사실은 기사 한두 개만 보면 알 수 있는 것”이라며 “대선후보가 (후쿠시마 사고와 관련해) 폭발도 없고 방사능 유출도 없다고 이야기하면 어떡하느냐. 아직도 폭발한 원전 건물에 인간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씨는 “인터뷰를 안 하는 것이 (윤 후보에게) 낫겠다”고 조언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6일 대전을 방문했을 때에도 원전 관련 언급을 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대해 “정치적인 차원에서 볼 문제가 아니다”라며 “사실 과거엔 크게 문제를 안 삼았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